올해로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하신지 49주년이 되어갑니다. 그동안 2남 2녀를 낳아서 기르시
느라 애를 참 많이 쓰셨습니다. 자랄때는 저희 형제들이 서로 싸우기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
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두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입니다. 하지만 지금 서로 사는 것이 바
쁜 탓에 예전처럼 자주 모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큽니다.
부모님께서는 지금도 비교적 건강하셔서 두 분이서 사시고 종종 저희를 초대해서 맛있는 음
식을 대접해주십니다. 그럴때면 감사하기도 하지만 저희가 더 잘 대접해드리지 못해서 죄송
하답니다.
예전에 저희 부부가 유럽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부모님께서 저희를 방문하셨습니다. 캠핑카
를 빌려서 북유럽을 돌았는데 그 때 몇 번이나 외식을 하자고 하시던 아버님의 말씀은 듣지
도 않고 절약한다고 일주일 내내 캠핑카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. 미식가이신 아버지께서 북
유럽의 음식을 드시고 싶으셨을것이고 저희에게 사주시고 싶어하셨는데 그점은 헤아리지도
못하고 제 입장만 생각한 것이지요.
이번 이벤트에 당첨이 된다면 두 분께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신청합니
다.
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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